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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의 매력


내가 사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건 2002년 말 이었다.

당시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실 그다지 흔치 않았던 때이고

가장 많이 팔리던 화소수가 200만 300만 화소수였다.

당근 DSLR 같은 건 갖고 있는 사람도 정말 드물었다. 아마 보급형이 없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나는 당시 디씨 인사이드의 폐인 문화를 주도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몰두한 결과

드뎌 나의 첫번째 니콘 디카를 구입하고 어떤 미친 X이 도둑질해 가기 전까지

아마 3년동안 3만 장인가를 찍지 않았었나 기억이 된다.

그 후로 새 디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긴 했지만...

처음 디카를 구입했을 때의 열정은 쉽사리 되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마추어 사진 전시회 비슷한 곳에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사진을 구경하는데... 사진들 화질이 뭔가 많이 부족해보였다.

한마디로 디카로 찍은 사진이라는데 너무 티나는 화질들이었는데...

필름 카메라로 찍었더라면 절대로 나오지 않았을 조잡한 화질이었다.

역시 디지털 카메라는 디지털 용이지 아날로그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즘 난 다시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이 카메라 저 카메라 보면서... 라이카가 갖고 싶다가도

콘탁스나 니콘이 갖고 싶다가도... 너무 비싸서 거의 포기 상태긴 하나

좋은 필름 카메라가 하나 갖고 싶단 생각이 든다.

사진이 컴퓨터 안에서 잠자고 있을 때보다 인화해서 앨범이나 액자, 벽에 걸어두는게

훨씬 더 좋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기엔 역시 필름 카메라가 최고인 것을...

근데 또 여러가지 복잡하다. 필름도 구입해야하고, 인화 잘하는 곳을

알아둬야 하고, 필름 맡기고 찾아오는 번거로움을 매번 경험해야한다.

디지털에 익숙해진 요즘 세대로서는... 쉽지 않은 일.

사진에 대해 잘 몰랐던 때에는 필카로 찍은 후에 우리동네 제일 싼 데서 인화를 하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진 나중에 깨달았지만...

그때 찍었던 사진들 지금보면 참 화질이 흐릿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재 내가 쓰는 디카는 인화해도 잘 나오긴 하나 역시 디카로 찍었단

사실이 금방 티가 나서 안습이다.

몇 년 후면 아마 디카의 화질이 필카를 따라가서.. 필카는 점점 무용지물이 되겠지만..

난 사진 이론에 대해서 잘 모른다. 사진을 찍으면서 점점 알고싶어지긴 하지만..

이론만으로 사진찍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이론이 곧 좋은 사진으로 연결되느냐 하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찍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이론이 아니라 감각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감각이란 건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사진을 많이 찍어봐야만 가질 수 있는 것.

남과 다르게 나만이 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갖고 싶은 필름 사진기들

2000년에 단종되었다고 한다.

요즘 디카는 캐논이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순전히 내 생각)

70년대 80년대만하더라도 카메라는 역시 니콘이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급속히 발전한 일본의 카메라 기술.

그 기술 한가운데 니콘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카메라 니콘.

갖고 싶어...

근데 참 예쁘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쁠 것 같다.

정말 들인 돈만큼 사진이 잘 나오긴 하는 걸까?

아마 이 사진기를 살 일은 아마 평생 없을 것 같다.

바디만 $4,000를 호가하는 카메라를 손떨려 어떻게 쓴단 말인가.

그 돈으로 좀더 저렴한 카메라와 좋은 렌즈들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할 듯.


마법같은 날들 라이징호 더 사랑한다 아파트클린 진희신발 언니만따라해 배틀필드 will you marry me♥ 미니하우스 일본어 창고
2009/08/31 12:23 2009/08/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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